(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고수익 재테크를 미끼로 투자금만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남경찰청은 피해자들을 속여 8,000만원 상당의 투자 금을 받아 챙긴 7명을 검거, A씨(24세, 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전남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파워볼(미국에서 발행하는 전자복권) 등 도박 사이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5명으로부터 투자 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이나 해외 SNS 게시판 등에 단기간에 5~20배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또 ‘고수익 파워볼 재테크’ 등의 광고 글을 게시, 아르바이트 구직사이트를 통해 고용된 댓글 아르바이트생에게 고수익을 올린 것처럼 허위 댓글을 작성토록 해 피해자를 유혹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일단 투자 금을 송금하면 송금한 투자금의 수십 배에 달하는 금액이 당첨됐다면서 투자수익금 환급을 위해 가상계좌 발급비용, 몰수계좌 복구비용 등의 명목으로 피해 금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청 관계자는 “범행에 사용한 계좌에 수억 이상의 금액이 입금됐던 것으로 보아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 투자사기에 당하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 “SNS,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유통되는 확인되지 않은 투자정보 등을 맹신하고 송금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며 “‘고액 알바’ 등에 현혹돼 범행에 가담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