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 속에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서산시 음암면 부장리 성암대교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충남 서산시 음암면 부장리 성암대교에서 자동차 추돌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동부파출소 박완균 경위와 신익건 순경은 5일 오전 7시16경 성암대교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즉시 출동해 사고를 수습했다.

당시 현장은 전날 밤부터 이어진 안개 및 미세먼지로 도로 위 가시거리가 60M 미만이었는가 하면 3km 지점부터 정체가 시작돼 현장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고 수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긴급싸이렌을 울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검정색 승용차의 자발적인 양보를 시작으로 1,2차로 주행 차량들이 길을 비켜주는 모세의 기적이 도로 위에 펼쳐져 교통사고 현장까지 이어지게 됐다.

현장은 사고차량 적재함에 적재돼 있는 물건이 도로상에 떨어져 장애물 및 짙은 안개로 인해 2차 사고 위험이 있었으나 성숙한 시민의식이 보여준 양보로 초동조치가 이뤄져 추가 사고 없이 처리되고 교통 불편이 해소됐다.

이와 관련 서산서 관계자는 “사고 장소는 지역특성상 저수지가 있어 다른 지역보다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해 각별한 주의도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경찰의 신속한 출동을 위해 시민들이 보여준 양보정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