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필리핀에서 400억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9명을 검거, 2명을 구속하고 도박행위자 100여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은평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서버는 일본, 사무실은 필리핀에 두고 합법적인 업체로 위장,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은평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사용계좌 등을 주기적으로 변경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고 게임 자격이 있는 필리핀 업체 사무실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필리핀 이민청에 의해 검거됐다. 국내총책 A씨와 현금인출 담당 B씨는 형제 사이로 이들이 인출한 수익금만 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평서 관계자는 “도박행위자 94명을 수사 중”이라면서 “이들이 입금한 금액은 개인별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1억여원으로 평균 20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