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시장 화재 현장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보이는 소화기’가 대형 화재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 확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광주 동부소방서는 5일 대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상인들이 보이는 소화기를 이용,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큰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경 대인시장 식료품 점포에서 시작된 화재는 대응 2단계를 발령, 인원 115명, 장비 39대를 동원해 24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 화재로 점포 6개소가 소실(전소 3, 반소 2, 부분소 1)됐고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 중이다. 이날 화재는 자칫 대형화재로 확산될 수 있는 상화이었다.

그러나 인근 점포에서 영업 준비를 하던 A씨 등 상인들이 시장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 8개를 이용, 인근 점포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막았고 그사이 도착한 동부소방서 대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이천택 동부소방서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큰 용기로 대형화재로 확산될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에 보이는 소화기를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용소화기로 동부소방서는 시민들의 초기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대인시장 등 18개소에 271대를 설치했으며 소방차진입이 골목길에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