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시민단체들이 인천시교육청은 시민과의 약속인 교육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5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개혁을 방해하는 일부 단체의 움직임은 미래로 가려는 발걸음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망령”이라고 규탄하고 인천시교육청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요구하며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인천시교육청은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말고 노동인권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아르바이트는 이제 평범한 일이나 학교에서 그 누구도 노동자의 권리를 가르쳐준 적이 없다.
노동인권교육을 반대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불법과 부당 노동행위를 인정하고 살아가라는 것이다. 이에 시교육청이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 지켜내는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노동인권교육을 전 학교로 확대하고 강화해야 한다.
▲둘째, 인천시교육청은 체계적인 성 평등 교육정책을 수립, 전개해야 한다. 성폭력 사건에 대응하고 있지만 이런 식의 개별대응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사회와 직장 내에서의 성차별과 성폭력이 빈번한 것은 성차별적 문화에 기인한다.
체계적인 교육정책을 반대하는 것은 낡은 구시대의 유물인 가부장적 교육을 하라는 것으로 시대 변화에 뒤떨어진 교육이나 다름없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이 체계적인 성 평등 교육정책과 교육과정을 수립해 전 학교에서 실천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
▲셋째, 인천시교육청은 통일 교육을 학교 현장에 확대하고 강화해야 한다. 통일교육은 도성훈 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인천시교육청은 작년부터 통일백서 배포, 통일플러스센터와의 업무 협약, 남북교육교류 등 다양한 통일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시대적 흐름과 시민의 바람을 거스르는 낡은 구시대적 교육을 강요하고 있다. 따라서 인천시민은 시교육청이 시민과의 약속을 바탕으로 인천이 한반도의 평화를 주도하는 통일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넷째, 입시경쟁교육 철폐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은 대안을 제시하고 교육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수십 년 대한민국을 지배해온 입시경쟁 교육은 오직 성공을 위해 승자독식 사회의 승자가 되기 위한 방법만 가르칠 뿐이다.
학교교육의 진정한 개혁은 입시경쟁교육을 철폐하고 아이들이 자신들이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 때 실현된다. 인천시교육청이 입시위주로 왜곡된 학교 교육을 바로잡고 미래 혁신교육을 주도하는 교육정책을 마련하고 선도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이번 성명서 발표에는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미추홀학부모넷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협회인천지부 (사)시민과대안연구소 (사)인천민예총 생명평화기독연대 실업극복인천본부 인도주의의사실천협의회인천지부 인천감리교사회연대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인천교육희망학부모회 인천녹색연합 인천민중교회운동연합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의전화가 함께 했다.
또 인천여성회 인천비정규노동센터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행복배움학교학부모네트워크 인권희망강강술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인천지부 지역사회와함께하는사제연대 청솔의집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 푸른두레생협소비자협동조합 함께걷는길벗회 희망을만드는마을사람들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