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썽사납게 파헤쳐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야산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경기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산 13번지 야산이 불법 훼손되고 있으나 당국이 방관,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4일 주민들에 따르면 불법 훼손되고 있는 이 산에 올라가면 앞으로 넓은 논과 밭, 한강이 한눈에 보이고 건너에는 북녘땅이 아련하게 나타난다.

이같이 풍광이 좋은 야산 1,000㎡가 당국의 무관심 속에 처참하게 훼손돼 흉물로 변하고 있다. 실제로 산 위로 올라가는 도로를 내고자 산을 파헤쳐 놓았다.

게다가 파 해쳐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 중턱을 깎아내 자갈을 깔고 계단식 평지를 조성해 산은 황토색 흙을 드러낸 채 망가져 볼썽사납게 방치돼 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얼마 전 한 주민이 산에 길을 내고 굴착기를 동원, 작업했다”며 “이곳에 컨테이너를 갖다 놓고 가끔 쉬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불법으로 산지를 훼손한 것이 분명하다”며 “행위자를 철저히 조사한 후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