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뷰티 납품을 미끼로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수출업자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K뷰티 제품을 제공키로 하고 계약금만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A씨(50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5월25일 인천시 미추홀 모 화장품회사 사무실에서 이집트 국적 수출업자 B씨를 상대로 마스크팩, 로션 등 K뷰티 제품 3만개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계약금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에게는 사기 혐의가 적용되는 등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됐다.

조사결과 A씨는 화장품 수출회사 운영자로 회사 영업을 하지 않는데도 B씨에게 정상적으로 화장품을 납품할 수 있을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해자로부터 적지 않은 금원을 편취했으나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