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가짜 수표로 자동차 수리비로 지불하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인터넷에서 찾은 수표 이미지를 출력해 실제 수표인 것처럼 속여 자동차 수리비로 지불한 A씨(61세)를 검거,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1일 밝혔다.

동대문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인터넷에서 찾은 100억원 권 수표 이미지를 가정용 프린터로 출력해 자신의 자동차 수리비 대신 지급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대문서 조사결과 가짜 수표를 지급한 A씨는 시운전을 하고 오겠다며 차를 몰고 그대로 도주한 후 자신에게 연락하는 피해자에게는 교통사고가 났다고 둘러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이미지를 출력했다"며 수표를 위조한 것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동대문서는 A씨가 가짜 수표를 들고 다닌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가 이용한 위조수표 일련번호는 실제로 발행된 적 없는 임의의 번호였고 다른 곳에서도 행사됐는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