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가상화폐 투자를 미끼로 수억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수십 억대 가상화폐 투자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추모공원 대표 A씨(58세)와 B씨(57세, 여)에게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공모, 2017년 2월17일부터 가상화폐 테라코인이 개당 100원인데 1000원까지 오르고 1만원, 10만원까지도 오를 것이라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C씨 등 투자자 176명을 속여 5억24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피고인들은 또 2017년 8월 가상화폐 누벨코인과 거래소, 쇼핑몰 등을 만들기로 했다.

피고인들은 이를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금을 받아 선순위 투자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2018년 1월12일까지 투자자 392명으로부터 25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노리는 사람들의 사행심을 자극해 수십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히고도 피해 회복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아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납골당 관련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 중임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가상화폐 관련 범행을 계속해온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