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중고 스마트폰 판매를 미끼로 돈만 받아 챙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스마트폰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A씨(23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1월21일 중고거래 사이트에 고가의 스마트폰을 15만원에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린 후 돈만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3개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 96명으로부터 3100만원을 가로챈 후 독촉이나 항의전화를 받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동부서 조사결과 A씨는 사기 피해 사이트에 자신의 전화번호가 등록돼 거래가 힘들어지면 1~2주 간격으로 휴대전화 유심 칩을 바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서 관계자는 “중고물품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사이버캅 모바일앱을 통해 판매자 연락처나 계좌번호를 조회하고 직거래 또는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