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아파트를 부정당첨 받아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주택 청약통장을 사들인 후 신규분양 아파트를 부정당첨 받아 3억5000만원 을 챙긴 A씨(39세)와 B씨(38세)씨, C씨(28세) 등 7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통장 명의자 D씨(34세) 등 2명도 함께 입건하는 등 모두 1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들에게는 주택법 및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부산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3년 1월부터 통장 1개당 200만~300만원을 주고 통장명의자로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과 공인인증서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을 통해 이들을 신규 분양아파트 지역으로 위장전입 시키고 불법 청약하는 방법으로 3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지인 또는 친인척을 통해 다자녀 가구나 무주택자, 신혼부부 등 청약요건은 갖췄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없는 사람들의 주택청약통장을 매입했다.

부산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통장 명의자로부터 주택청약통장과 공인인증서를 사들여 아파트 49세대 분양권을 취득, 36세대를 전매해 3억5000만원의 차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