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투자를 미끼로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인도에서 블랙대리석을 채굴한다고 속여 지인에게 1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A씨(50세)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2월 6일 B씨에게 블랙대리석 채굴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며 2017년 2월 3일까지 12차례에 걸쳐 1억524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인도 석산에서 한 달에 최소 4000만원 정도의 블랙대리석을 채굴한다’며 ‘매달 원금 1000만원과 400만원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투자금만 받아 챙겼다.

A씨는 2016년 말 석산 개발을 포기한 상태에서 B씨에게 약속한 돈을 지급할 수 없음에도 돈을 받아 챙겼고 B씨에게 받은 돈을 모두 생활비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현지 상황에 어두운 점을 악용하고 피해자가 고리의 빚에 몰려 신음하고 있는데도 2000만원 변제 외에 피해 회복 노력도 미진한 점 등을 고려,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