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편의점 등에서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야간에 편의점 등에서 금품을 훔친 A씨(34세)를 검거, 특수절도 혐의 등을 적용, 검찰에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 대학가 편의점 등에서 23만원을 훔친 후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가 보안업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을 돌며 야간에 잠금장치가 허술한 상가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하는 등 35회에 걸쳐 1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수원에 연고가 없고 동종수법 전력이 많은 점을 고려해 추가범행이 있을 것으로 판단, 전국 21개 경찰서에서 유사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냈다.

이후 해당 경찰서들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보강 수사를 벌여 A씨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아 조사한 결과 A씨는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훔친 금품을 유흥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부서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빈집털이 및 상가 주변 순찰활동 등 치안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