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면허도 없이 음주운전을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며 차에서 내리지 못하게 하고 면허도 없이 음주운전을 한 A씨(33세)를 검거, 감금,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씨는 운전면허도 없이 22일 오후 11시쯤 광주 서구 한 도로에서 전 여자친구인 B씨(26세)를 자동차에 태워 1시간여 동안 내리지 못하게 하고 5㎞ 정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술을 마신 B씨를 집에 데려다주고자 차를 타고 가다 B씨와 말다툼을 벌이며 차에서 내리지 못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131%의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길을 지나던 행인이 B씨가 창문을 두드리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서부서 관계자는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