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율도 인근 해상에 죄초된 어선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술에 만취한 채 어선을 운항하다 좌초시킨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3일 오전 8시9분께 목포시 율도 인근 해상에서 D호(승선원 6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정 4척, 연안구조정 1척, 서해특구대를 급파,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D호는 좌현으로 10도가량 기운 채 암초 위에 얹혀진 상태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선장 박모(52세,남)씨를 상대로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는 0.03%보다 높은 0.22%로 측정됐다.
 
박씨는 오전 7시께 목포 삼학도에서 출항, 율도 인근에서 좌초된 후 술을 나눠 마셨다면서 음주 운항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해경은 선장과 갑판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사안전법은 혈중알콜 농도 0.03% 이상 상태에서 선박 조타기를 조작하다 적발될 경우 5톤 이상 선박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5톤 미만 선박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처벌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