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세척제를 혈액투석기 소독제로 전국 병원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은 혈액 투석기 세척제를 수입, 병원에 유통시킨 수입업체 K사 대표 A씨(55세)를 검거,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와 함께 부산청은 의료기 도매업체 J사 영업사원 B씨(45세)와 전 영업사원 C씨(57세)를 함께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청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2월부터 중국에서 혈액투석기 세척액을 수입, 의료기기 도매업체 J사에 37만7889ℓ를 판매해 24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J사 의료기 도매업체 영업사원인 B씨와 전 직원 C씨는 전국 200여 곳의 병원에 A씨로부터 구입한 혈액투석기 세척액(27억원 상당)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청은 피의자 금융계좌 분석과 세척제를 병원에 판매한 거래자금 이동경로를 추적, 검거해 조사한 결과 해당 제품은 소독 액이 아닌 세척제인데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부산청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범죄수익금을 추적한 후 기소 전 몰수 보전 조치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