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태권도 선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충북지역 자치단체 소속 태권도 선수 A씨(25세)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술에 취한 A씨는 지난해 9월4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 주점 앞에서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임의 동행하는 과정에서 B경장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이를 제지하는 C경위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한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 같은 일을 당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공무 수행 중인 경찰관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국가의 공권력을 공고히 하고 법치질서 확립을 위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고 술에 만취해 우발적으로 벌인 범행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게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