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독서실 책상 밑에 휴대전화를 부착, 여고생을 훔쳐본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실시간 영상 전송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책상 밑에 부착, 여고생 신체를 훔쳐 본 독서실 총무 A씨(26세)를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덕진서에 따르면 A씨는 고교생인 B양의 신체를 엿볼 목적으로 책상 밑에 휴대전화를 부착했가 하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고자 휴대전화에 영상 촬영·전송 앱을 깔아 놨다.

덕진서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이 갖고 있는 다른 휴대전화로 부착된 휴대전화가 촬영한 영상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은 휴대전화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발각됐다.

덕진서는 신고를 받고 A씨가 갖고 있던 휴대전화 2대를 압수, 분석을 의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딱 한 번 전송되는 영상을 봤을 뿐 녹화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진서 관계자는 “범행 수법으로 미뤄 오랜 기간 여성 신체를 훔쳐봤을 가능성이 있다”며 “휴대전화를 분석, 피해자가 더 나올 경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