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아내와 딸에게 가스총을 쏘려한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아내와 딸에게 가스총을 쏘려한 혐의로 기소된 A씨(69세)에게 징역 9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11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내 B씨(67세)와 딸 C씨(42세)에게 가스총을 발사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아내와 딸이 자신을 소홀히 대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 A씨에게는 특수협박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인 가스분사기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허가받은 용도 외로 총포를 사용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20년간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