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자신의 성기를 꺼내 흔든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술에 취해 골목길을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 행인에게 성기를 꺼내 흔든 혐의로 기소된 A씨(56세)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의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의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에게는 공연음란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24일 대전 동구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팬티만 입고 행인을 보면 팬티를 내려 성기를 꺼낸 후 수회 흔든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같은 날 노점에서 술을 마시다 아무이유 없이 술상을 바닥에 엎고 상의를 벗어던지며 주변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 등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유사 범죄의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 및 주변 환경이 피고인으로 하여금 재범하지 않도록 다잡아주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여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