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8세 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늦게 귀가한다는 이유로 딸의 뺨을 때리고 발로 몸을 걷어찬 혐의로 기소된 A씨(38세)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1월13일 오후 6시께 대전 동구 집 앞 노상에서 딸 B양이 평소 늦게 귀가한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뺨을 1회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발로 B양 몸을 수회 걷어찬 후 머리채를 잡아 흔들면서 넘어뜨려 오른쪽 무릎에 상처가 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시에게는 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됐다.

게다가 A씨는 음주운전 2회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혈중알코올농도 0.103%의 술에 취한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가 추가돼 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아동을 부양하려는 의지가 확고하고 아동이 별 문제없이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