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약국에서 현금을 빼돌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약국에 위장취업한 후 현금을 상습적으로 빼돌린 A씨(남, 41세)를 검거, 절도 혐의고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9일부터 제주시 B동 한 약국에 약사로 위장 취업해 86회에 걸쳐 약국 계산대에 보관중인 현금을 1,8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동부서 조사결과 A씨는 같은 해 10월 제주시 또 다른 약국에서 같은 수법으로 270만 원을 훔치는 등 2개 약국에 위장 취업해 87차례에 걸쳐 2,000여 만 원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서는 사건 발생이후 피해 약국을 그만둔 A씨에 대해 탐문 수사 결과 A씨가 주중과 주말에 각기 다른 약국에서 일했고 A씨가 일했던 다른 약국에서도 절도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동부서는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 소재를 추적한 끝에 검거, 주거가 부정하고 재범이 우려돼 구속했다. A씨는 경찰에서 “주식 투자 실패로 생활비가 없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