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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조합원들에게 선물세트를 제공한 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조합원들에게 선물세트를 제공한 A씨를 검거, 기부행위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B농협 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 A씨는 1월 말 조합원 41명에게 172만원 상당의 사과선물세트(4만2천원 상당)를 택배를 통해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장선거가 임박한 시점인 설날·대보름을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등 기부행위가 빈번해지자 예방․단속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법행위를 인지하는 경우 즉시 광역조사팀을 투입, 조사·조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금품제공행위신고자에게는 포상금 최고 3억원까지 지급하고 선물을 제공받은 자에게는 10배∼50배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을 포함)는 기부행위제한기간 중 선거인(선거인명부를 작성하기 전에는 그 선거인명부에 오를 자격이 있는 자를 포함)이나 가족에게 기부행위하거나 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