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뺑소니 운전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로를 역주행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40세)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1일 오후 11시45분쯤 충북 진천군의 한 도로에서 역주행하다 정상 운행 중이던 택시 등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이 같은 사고로 피해차량 운전자 1명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무면허 사실이 들통날까 두려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해나 차량 파손 정도가 상대적으로 중하지 않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