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아동복지센터 어린이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은 아동복지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어린아이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28세)에게 징역 11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운영·취업 제한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했다. A씨에게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3~2018년 10여 차례에 걸쳐 자신이 자원봉사자로 근무하는 모 아동복지센터 소속 아이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6년부터 장기간 자원봉사를 하며 센터 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어 2012년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외출할 수 있게 되자 범행을 저질렀다.

조사결과 A씨는 외출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요구를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점을 노렸고 2006년 10월 선도조건으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은 소아기호증으로 진단돼 소아에 대한 변태적 성충동이 강하다"면서 "재범 위험성이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