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친형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동생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어머니가 운영하던 회사 상속문제로 시비가 붙어 형과 몸싸움을 하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씨(21세)를 검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사상서에 따르면 A씨는 14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한 금속 제조공장 2층에서 형 B씨(31세)와 몸싸움을 하다 B씨가 1층으로 피하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뒤따라가 복부를 찔렀다.

이와 함께 A씨는 공장 밖으로 도망가는 B씨를 쫓아가 목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공장 1층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C씨가 범행 장면을 목격하고 112에 신고했다.

사상서 조사결과 A씨는 타 지역에 있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익요원으로 이날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후 형이 운영하는 공장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어머니가 지난해 8월 사망한 이후 형인 B씨가 공장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었으나 회사 상속문제로 서로 간에 감정의 골이 깊은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