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여학생들을 추행 및 언어폭력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은 학생들을 추행하거나 정서적인 학대를 한 A씨(58세) 등 교사 9명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지검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재직 중인 고등학교에서 다수의 여학생들을 상대로 추행하거나 언어폭력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학생의 등을 쓰다듬으며 속옷 끈을 만지거나 껴안았고 일부 교사들은 ‘나 말고 다른 남자가 생겼느냐’는 등의 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검은 걸레질을 하는 학생에게 ‘죽여 버린다’고 말하거나 지각한 학생의 머리채를 움켜쥐는 행위를 한 교사들에 대해서도 정서적 학대행위를 인정해 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너 예뻐서 봐준다’, ‘여자 대통령이 나오니 나라가 이모양이 됐다’ 등의 말을 한 교사들의 행위는 부적절 하지만 정서적 학대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불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