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투자를 미끼로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는 금 시세 차익을 미끼로 수백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2세, 여)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벌류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월 B씨에게 금 구입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였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10억3000만원을 받는 등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십명에게 출자금 명목으로 230여억원을 받아 불법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충북 청주에서 30여년 간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신뢰를 쌓아온 점을 악용해 중간 모집책 등을 통해 투자자와 투자 금을 끌어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5년에 가까운 범행 기간과 200억원이 넘는 범행 액수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기간에 걸쳐 다수로부터 235억원을 편취했다"면서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 등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