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마약풍선을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 중앙지법은 환각물질인 아산화질소를 담은 마약풍선을 흡입한 혐의로 기소된 A씨(37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6일부터 서울 자택에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마약풍선을 만들어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아산화질소 캡슐 342개를 가스 주입기에 주입, 풍선으로 불어넣는 수법으로 마약풍선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게는 화학물질관리법위반과 주거침입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이웃집 여성의 집에 침입하려고 시도했다가 신고를 당해 미수에 그쳤다. A씨는 경찰이 범행을 추궁하자 욕설을 하면서 빔프로젝터와 지지대 등을 던져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A씨는 상당기간 아산화질소 흡입했고 아무 이유 없이 여성 혼자 거주하는 옆집으로 들어가려했다"며 “다만 반성하는 점,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