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기자를 사칭, 경찰관에게 폭언을 한 중학교 교사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술에 취해 편의점 기물을 부수고 출동한 경찰에게 폭언을 한 A씨(32세)를 검거, 공무집행방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종로서에 따르면 A씨는 11일 오후 11시50분쯤 종로 관철동 한 편의점 기물을 부수고 도주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체포에 불응,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종로서 조사결과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모 언론사 기자 명함을 보이며 ‘내가 기자다’, ‘문재인 데려와’, ‘너 모가지 자른다’ 등의 폭언을 하며 사진을 찍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경찰의 손가락을 꺾는 등 순찰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땅에 머리를 박으며 ‘경찰이 사람 죽인다’고 소리를 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종로서는 A씨는 기자가 아닌 모 중학교 교사인 것으로 확인하고 조사를 마친 후 귀가 조치했으며 추후 목격자 및 주변 폐쇄회로(CC)TV 조사를 통해 경위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