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자동차에서 통장을 훔쳐 수천만원을 인출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농촌지역 길에 주차된 자동차에서 통장 19개를 훔쳐 5000만원 상당을 인출한 A씨(49세)를 검거,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성서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0월4일부터 올해 2월9일까지 고성과 진주 일대 농촌지역을 돌며 자동차에서 통장 등 5044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성서 조사결과 A씨는 문이 잠긴 자동차는 창문을 부수는 수법으로 통장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고 일부 어르신들은 통장 한쪽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는 점을 노렸다.

특히 비밀번호가 기재돼 있지 않은 경우 차량번호 등을 입력해 통장에서 돈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통장 19개 중 17개의 비밀번호를 맞췄다.

고성서는 신고를 접수, 탐문수사 등을 통해 A씨가 진주혁신도시 인근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을 파악, 잠복해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