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이웃 노인을 폭행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고양경찰서는 잔소리를 듣기 싫다는 이유로 80대 노인을 벽돌로 폭행한 A씨(62세, 여)를 검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양서에 따르면 A씨는 1월31일 오후 6시께 경기 고양시 한 도로변에서 어머니의 동네 이웃인 B씨(84세, 여)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양서 조사결과 A씨는 쓰러진 B씨를 계속 폭행하다 지나가던 주민에게 발각되자 도주했다. 범인 검거에 나선 고양서는 A씨가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려 용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고양서는 현장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B씨와 경로당에 다니는 이웃의 딸인 것을 확인, 범행 일주일이 지난 7일 A씨를 검거했지만 범행을 부인, 난항을 겪었다.

고양서 관계자는 “A씨가 평소 B씨로부터 ‘부모에게 잘해라’는 등의 잔소리를 들은 것에 앙심을 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