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자신의 중요 부위를 드러내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경찰차에서 중요 부위를 드러낸 채 드러누워 소란을 피운 혐의로 기소된 A씨(50세, 여)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9일 대전 한 도로에서 행인을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로부터 귀가 후 나중에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말을 무시하고 순찰차에 올라타 드러누운 채 자신의 중요 부위를 노출 시키고 욕설을 하는 등 30분간 소란을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게다가 A씨는 소란을 피워 현행범으로 체포돼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채워 자국이 생겼다’면서 휴대전화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가 추가됐다.

재판부는 "뉘우치고 있고 경찰관과 합의하거나 25만 원을 공탁한 점, 초등생 딸을 양육해야 하는 점, 벌금형 외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