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졸피뎀을 셀프 처방한 간호사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처방받은 A씨(46세, 여)를 검거,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흥덕서 등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79회에 걸쳐 졸피뎀 2980정을 처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의사나 다른 환자의 개인정보를 입력, 스스로 처방전을 발급받았다. 조사결과 A씨는 지인의 처방전을 대신 받아주기로 했다며 의사를 속여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지역 한 병원에서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약에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양의 약이 필요했다”면서 “내 이름으로 처방받을 수 있는 양으로는 부족했다”고 진술했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약물 의존성과 오남용 위험이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흥덕서는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