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검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억대의 의약품을 빼돌린 도매업체 이사 및 의사 등이 검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보톡스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 유통한 의약품 도매업체 임원과 의사, 간호사, 일반인 등 41명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A씨로부터 의약품을 산 것처럼 허위계산서를 발급받아 세금신고를 적게 한 의사 B씨(44세)와 원무과장, 간호조무사 등 6명을 의료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히 A씨로부터 보톡스 등을 구입, 돈을 받고 무면허의료 시술을 한 간호조무사 C씨(56세) 등 6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역시 불구속 기소했다.

고양지청 조사결과 A씨는 5개 병원에 4억6000만원 상당의 허위 계산서를 발급해 주고 빼돌린 주사제 등 의약품을 일반인들에게 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장 B씨는 의약품을 공급받은 것처럼 병원 명의의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A씨로부터 발급받은 세금계산서를 종합소득세 신고 시 세무자료로 제출, 세금을 적게 낸 것으로 조사됐다.

불구속 기소된 간호조무사 C씨는 2013년부터 40회에 걸쳐 보톡스를 일반인들에게 불법으로 시술하고 1540만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피고인들에게는 약사법위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