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로고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사과선물세트에 자신의 명함을 넣어 조합원에게 전달한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가 선관위에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조합원에게 자신의 명함을 넣은 사과선물세트를 제공한 혐의로 입후보예정자 A씨와 조합원 B씨를 인천지검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인천지역 한 농협 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 A씨는 설을 앞두고 조합원 및 가족 등 61명에게 170만원 상당의 사과선물세트(2만8천원 상당)를 택배를 통해 제공한 혐의로 적발됐다.

이와 함께 조합원 B씨는 입후보예정자 A로 하여금 설 명절 선물을 제공하도록 권유하고 A씨 명함을 사과선물세트에 직접 동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현행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24조는 후보자가 선거운동기간에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어떠한 방법으로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제35조는 후보자는 기부행위제한기간 중 선거인(선거인명부를 작성하기 전에는 그 선거인명부에 오를 자격이 있는 자를 포함)이나 가족에게 기부행위하거나 권유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금품·향응 제공 등의 금품선거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어 단속인력을 총동원, 불법행위에 대한 예방·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