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이미지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가상화폐를 채굴한 인도네시아인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울산경찰청은 모 대학 컴퓨터 수십 대에 가상화폐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 가동한 A씨(22세)를 검거, 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청에 따르면 A씨는 1월25일부터 대학 학부 캐드실에 설치된 컴퓨터 27대에서 비트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가동, 학교 전기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청 조사결과 A씨는 2014년 이 학교로 유학 온 학부생으로 2학기 등록을 하지 않아 제적된 이후 귀국하지 않고 자유롭게 대학 컴퓨터실을 드나들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청은 학교 무단침입과 절도 혐의로 A씨를 추적하던 중 울산 시내에서 검거했다.

이와 관련 울산청 관계자는 "A씨가 실제 채굴을 통해 얻은 이익 여부와 학교 측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