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여중생을 납치 및 감금한 10대들이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훔친 자동차에 여중생을 감금하고 납치한 중학생 2명을 검거, 절도, 납치, 무면허운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군(15세)과 B군(15세)은 이날 서구 유촌동 한 사거리에서 훔친 차를 운전하고 차에 C양(15세)을 강제로 태워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10km 가량을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을 일삼으며 질주하다 도주로를 차단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서부서 조사결과 A군은 전날 오후 11시30분쯤 전남 광양에서 노상에 주차된 승용차를 훔친 후 SNS를 통해 알게 된 C양을 만나고자 광주에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에는 SNS로 친분을 쌓은 여중생 2명과 남중생 1명 등 5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부서는 A군과 B군을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