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공사업체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지검은 일용직 근로자를 가장해 공사업체들의 약점을 잡은 후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로 A씨(48세) 등 3명을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B씨(52세)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지검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월부터 인천, 수원, 경기, 강원 등 산업 현장 업체의 위반사항을 빌미로 고소 및 고발을 한다고 협박해 7700여만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또 같은 수법으로 총 4차례에 걸쳐 4000여만 원 상당을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일용직 근무자를 가장해 현장에서 하루나 이틀만 일했다.

피의자들은 이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혹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노동청에 고소·고발한 후 취소 대가 혹은 합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는 수법으로 이득을 챙겼다.

인천지검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같은 사업장에서 적게는 2~3건, 많게는 12건까지 고소 및 고발을 해왔는가 하면 총 고소, 고발 건수는 5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