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장영수 전북 장수군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남원지원은 자원봉사자 등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A씨(47세)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6·13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31일부터 선거사무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95만4000원 상당의 식사 대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함께 A씨는 지난해 6월12일 유류비와 식사 대금 결제 명목 등으로 480만원을 실명이 확인되지 않는 현금으로 지출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규정을 숙지한 뒤 성실히 이행해야 함에도 이를 어겼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별다른 문제의식조차 갖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위법성 인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초범인 점 등을 감안,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 형량이 확정되면 장 군수는 군수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