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20명이 인천시교육청 감사 및 경찰 조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시교육청은 스쿨미투 주장이 제기된 모 사립여고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해 교사로 지목된 20명을 확인, 11일부터 13일까지 감사한 후 결과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생들과 가해 교사로 지목된 교사들은 분리돼 있는 상태”라면서 “교사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 인권교육을 병행해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21일 이 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스쿨미투 고발 글이 게시되면서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청소년 혐오적 차별 발언을 공론화 하겠다'면서 학생들이 교사들로부터 받은 성희롱과 성추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글 게시자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시킨다. 생리통이 심한 학생에게 10달 동안 생리 안 하게 해줄까'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21일부터 23일 사이에 2차례에 걸쳐 해당 학교 교원 등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개학일인 28일 학생 및 교원 등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