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훔친 자동차를 몰고 도주하다 순찰차에 욕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본드에 취해 훔친 자동차를 몰다 순찰차를 향해 욕을 하고 도주한 A씨(50세)를 검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씨는 4일 오전 1시40분께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 앞 도로에서 스파크 승용차를 몰고 서구 오류동까지 8㎞ 가량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서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서울 광진구 뚝섬로 한 노상에 주차된 승용차를 훔친 후 본드를 흡입한 채로 인천까지 차를 몰고 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서는 A씨가 순찰 차에 욕을 하며 도주하는 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난폭운전을 일삼는 점 등을 이상하게 여기고 추격을 한 끝에 A씨를 검거, 구속했다.

A씨는 하차를 완강히 거부하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의해 제압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본드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범행을)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