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레미콘 차량에서 기름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주차된 레미콘 차량의 기름통을 부수고 기름 130ℓ(16만원 상당)를 훔친 A씨(42세, 남)를 검거,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속초서는 피해자로부터 ‘차량에 있는 기름을 도난 당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지구대 순찰 요원을 출동시켜 차량 기름통 두껑이 망가진 채 기름만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

속초서는 현장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범행시간을 설 연휴인 2월 2일 밤 9시경으로 특정하고 범행에 사용된 흰색 화물차량의 동선을 여러 대의 CCTV로 추적했다.

속초서는 이후 주거지에서 쉬고 있던 A씨에게 범행 여부를 캐 물었지만 완강히 부인해 확보한 CCTV 영상을 보여주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는 설 명절 고향 집에 가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A씨는 공터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의 기름통 입구가 노출된 것을 보고 기름을 훔쳐 자신의 차에 옮겨 넣고 고향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속초서는 A씨가 동일 수법의 전과가 있어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