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고객 정보와 인터넷 전화 회선을 제공하고 허위 대출광고 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불법 대부업체 운영자 최모씨(38세)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또 다른 불법 대부업체 운영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7년 5월부터 차명으로 등록한 070 인터넷 전화번호를 1544 번호로 둔갑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이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제공하고 대부중개업을 하며 취득한 2400명의 개인정보를 넘겨 90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게다가 피의자들은 2016년 2월부터 부산시 해운대와 서면에 무등록 대부업체 중개 사무실을 차려놓고 520차례의 대출을 중개하고 알선 수수료 2억3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청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불법으로 팔아넘긴 개인정보 및 차명 인터넷 전화회선을 통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피해자 76명이 모두 4억8000만원을 사기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