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내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고법은 5살배기 내연녀 아들이 보는 앞에서 내연녀를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씨(39세)에 대한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4월13일 경북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운전석에 앉아있던 내연녀 B씨(36세)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차량에는 B씨 아들이 있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살인을 저질렀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한 차례 벌금형 외에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