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대마초 및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외국인들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지검은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을 밀수한 A씨(18세)와 B씨(24세, 여)를 검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인 A씨는 지난달 5일 국제우편을 통해 베트남에서 대마초 186g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태국 국적의 B씨는 지난달 10일 국제우편을 통해 태국에서 합성마약의 한 종류인 야바 400정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지검 조사결과 A씨는 한국어 연수생으로 지난해 10월에 입국했고 B씨는 2014년 국내에 들어와 공장에서 노동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다.

A씨가 밀수한 대마초는 370여명, B씨가 몰래 갖고 온 야바는 400~800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으로 B씨가 밀수한 야바는 필로폰에 카페인과 코데인을 추가해 제조한 마약이다.

피의자들은 약물 검사에서 모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마약의 국내 배포 경로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인 후 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