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학생들을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솔교사가 법정구속 됐다.

전주지법은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간 어린 학생들을 상습 폭행하고 추행까지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28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의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에게는 아동학대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월 초 필리핀 클락의 한 어학원 매점에서 ‘누가 내 모자를 깔고 앉았냐’고 욕을 하며 B군 등 3명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상습적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욕설을 하고 주먹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학생만 총 11명에 달했고 대부분 14세 이하의 어린학생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C군의 신체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문제가 된 필리핀 어학연수는 1월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고 전북의 한 사단법인이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은 점, 피해자 대부분이 처벌을 호소하는 점 등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