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행인에게 욕을 하고 보안요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병원 응급실 의자에서 누워 자다 바닥에 떨어졌다며 행인들에게 욕을 하고 보안요원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62세)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17일 대전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의자에 누워 자다가 바닥에 떨어지자 사람들에게 욕을 하는 등 이를 제지하는 보안요원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함께 A씨는 병원 원무과 직원들을 향해 큰 소리로 욕을 하면서 바닥에 누워 약 30분간 소란을 피워 응급실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추가됐다. A씨에게는 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7월 대전지법에서 공무집행방해죄로 형 집행을 마친 지 1개월 만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는가 하면 폭력 전과 15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병원 응급실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출정을 거부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단 피고인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