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아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아내를 폭행하는 것을 말렸다는 이유로 아들을 때린 혐의로 기소된 A씨(46세)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2월20일 새벽 집에서 아내를 폭행하는 것을 아들 B군(17세)이 말렸다는 이유로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2012년 4월 집에서 태블릿 PC를 숨겨놓은 사람을 찾겠다며 B군 등 아들 세 명을 엎드려뻗쳐 시키고 나무로 엉덩이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에게는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가정폭력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됐다. 앞서 A씨는 아들들을 폭행한 부분은 인정했지만 아내에게 흉기를 던지고 폭행한 사실은 없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심에서 새롭게 고려할 만한 사정은 찾을 수 없어 피고인이 항소 이유로 주장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원심의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