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카메라를 이용, 여성 환자 신체를 몰래 찍은 산부인과 의사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신월동 한 산부인과 A원장을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을 검찰에 넘겼다고 1일 밝혔다.

양천서에 따르면 A원장은 지난해 11월 환자 B씨를 진료하다 카메라를 이용,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원장에게는 불법촬영 혐의가 적용됐다.

피해자는 진료를 받던 중 사진이 찍히는 소리를 듣고 경찰 신고했다. 양천서는 현장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압수하는 등 신체가 찍힌 사진 등을 확보했다.

B씨는 A씨가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성추행도 했다며 신고했으나 양천서는 성추행 의혹은 입증이 어렵다고 판단해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만 검찰에 송치했다.